[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어깨가 뻑뻑하다고 한다. 코치와 상의 끝에 (등판 일정을) 하루 미뤘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선발 등판 일정 변동을 알렸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던 아리엘 미란다가 부상과 부진에 발목이 잡히자 방출하고 지난 달 13일 브랜든을 영입했다.

7월 26일 입국한 브랜든은 같은 달 30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3.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였으며 체인지업도 날카로웠다는 평가.

브랜든은 당초 4일 잠실 삼성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하루 뒤인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나서게 됐다. 김 감독은 "브랜든은 어깨가 뻑뻑하다고 한다. 담당 코치에게 물어보니 하루 정도 뒤로 하는게 괜찮겠다고 했다. 내일(4일)은 이영하가 등판한다"고 전했다.

두산은 5일까지 삼성과 일전을 벌인 뒤 5-7일 5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광주 KIA 3연전을 치른다. 현재 6위 두산과 5위 KIA와의 격차는 5.5경기로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향후 순위 싸움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김 감독은 "5.5경기 차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야구해야 한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안권수(중견수)-김재호(유격수)-안재석(2루수)이 타선을 구축한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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