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이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2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 야구장내 5개 야구장에서 10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파파스리그(학부모) 등 총 8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작년 2개 대회 우승팀임과 동시에 올해 최강 전력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없었던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8강전에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을 9-1로 꺾은 데 이어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도 8-4로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기세가 오른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에서 한화 이글스 출신 연경흠 감독이 이끄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마저 4-0으로 누르며 우승컵과 마주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결승전에서 선제 타점을 올렸고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킨 신지호(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상명중1)에게 돌아갔다.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매 경기 투타에서 맹활약한 에이스 임한결(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버드내중1)과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합계 6타수 5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끈 조재민(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사동초6)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신지호(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상명중1)군은 "이렇게 우승까지 할수 있어서 너무나 기분 좋다. 내가 상을 받아 모두에게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2사 주자 3루에 결승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쳤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저희 팀은 늘 웃으며 즐거운 분위기로 운동하는 팀이다. 믿어 주고 맘껏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국내에서는 최고의 타자인 LG 트윈스 김현수 선수, 해외에서는 너무나 빠르고 멋진 공을 던지는 뉴욕메츠 맥스 슈어저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의 조남기 감독은 "올해 양구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팀 전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 노력하면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목표로 삼고 모두가 하나가 되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저희 팀은 별다른 작전 없이 아이들이 스스로 경기를 풀어 나가도록 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실수와 헛점도 있지만 아이들이 자신에 플레이에 이해도와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며 장기적으로는 더 효과적이고 긍정적이라 생각이 든다"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4개의 야구장 등 훌륭한 시설을 갖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치룬 횡성군수배는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야구 꿈나무 발굴과 유소년야구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개최해 주신 김명기 횡성군수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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