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야구 미래의 스타들이 출전한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올스타가 북부 올스타를 제압했다

남부 올스타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를 3-2로 격파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개최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2019년에는 우천 취소됐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남부 올스타 선발투수 김기훈은 3이닝 퍼펙트 투구로 북부 올스타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타선에서는 나승엽과 양승혁이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나승엽은 퓨처스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남부였다. 남부는 1회말 조세진의 볼넷과 나승엽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승규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2회말에는 김형준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양승혁의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북부도 추격에 나섰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북부는 5회초 이재홍의의 안타와 박주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유상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남부는 곧바로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양승혁의 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뒤,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북부는 6회초 석정우의 3루타와 이주형의 내야 땅볼을 묶어 1점을 내며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남부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남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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