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4연승을 달린 롯데는 38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59패(25승 1무)째를 떠안았다.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4회초 김태연의 안타와 정은원의 볼넷, 하주석의 안타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박상언이 3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렸다.

롯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말 이학주·안중열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대호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정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한동희도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김인환의 안타에 이은 하주석의 투런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7회초에는 박정현이 안타를 치고나가자 마이크 터크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작렬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전준우·정훈이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고승민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는 DJ 피터스가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10-7.

다급해진 한화는 남은 이닝 동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싸늘하게 식으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결승타의 주인공 피터스(4타수 1안타 3타점)를 비롯해 한동희(3타수 2안타 4타점), 전준우(4타수 2안타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4.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하주석(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과 박정현(4타수 2안타)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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