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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고영표 / 사진=DB |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KT는 44승 2무 38패를 기록했다. 반면 11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50패(35승)째를 떠안았다. 11연패는 지난 2004년 5월 5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5월 18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당한 10연패(1무)를 넘는 삼성 구단 창단 이래 최다 연패다.
KT는 투수 고영표를 필두로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민혁(지명타자)-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이에 맞서 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재성(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성윤(우익수)-이재현(유격수)-오선진(2루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말 조용호와 배정대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자 알포드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삼성은 6회초 땅을 쳤다. 이재현의 안타와 김현준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만들어졌지만 피렐라가 2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오재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대타 김태군이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서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급해진 삼성은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김민수(홀, 0.1이닝 무실점)-주권(홀, 0.1이닝 무실점)-김재윤(세, 1.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점의 주인공 알포드(2타수 1안타 1타점)와 배정대(3타수 2안타)가 돋보였다.
삼성은 4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뷰캐넌(7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은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6승)째를 떠안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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