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린 롯데는 37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58패(25승 1무)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투수 찰리 반즈를 필두로 안치홍(2루수)-황성빈(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DJ 피터스(우익수)-이호연(유격수)-정보근(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에 맞서 마이크 터크먼(중견수)-유로결(좌익수)-김태연(3루수)-김인환(지명타자)-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변우혁(1루수)-박정현(2루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남지민.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롯데였다. 4회말 황성빈과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한동희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꾸준히 기회를 노리던 한화는 8회초 땅을 쳤다. 정은원의 안타와 터크먼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지만 유로결과 김태연이 나란히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김인환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이진영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다급해진 한화는 9회초 공격에서도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반즈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6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구승민(홀, 1이닝 무실점)-최준용(홀, 1이닝 무실점)-김원중(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대호(3타수 2안타)를 비롯해 한동희(3타수 1안타 1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화는 5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남지민(7.2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은 쾌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8패(1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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