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지난해 14승 5패 2.63의 평균자책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 승리 없이 10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극악의 부진에 시달린 좌완 선발투수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이 아쉽게 전반기를 마쳤다.

KBO에 따르면 삼성은 경기가 없는 11일 백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는 백정현의 전반기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KBO리그는 오는 12-14일 주중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거쳐 21일까지 하계 휴가를 보낸 뒤 22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14승 2.63의 평균자책점으로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을 견인했던 백정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38억 원에 원소속팀 삼성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전반기 1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10번의 패전만 쌓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등판해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4차례 뿐이었다.

백정현의 부진 속에 삼성도 35승 48패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후반기 들어 백정현의 반등이 절실하다.

한편 백정현 외에도 안우진, 한현희(이상 키움 히어로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한승혁(KIA 타이거즈), 김민우(한화 이글스),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등의 투수들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대거 빠지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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