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유재유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두산은 11일 "유재유가 구단에 은퇴 의사를 표했다. 구단은 선수와 면담을 했고 선수 뜻을 존중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해지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016년 LG 트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유재유는 지난 2017년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LG로 떠난 김현수의 보상 선수로 지명돼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2018시즌 1군 무대 5경기 등판에 그쳤고 2019년과 2020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지난해 복귀한 유재유는 1군에서 4경기에 등판해 승, 패 없이 10.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반등을 위해 노력했지만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2군을 통틀어 한 차례도 공을 던지지 못했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두산은 일단 유재유를 임의해지 선수로 분류하고 복귀 여지를 열어뒀다.

KBO가 유재유의 임의해지를 승인하면 유재유는 최소 1년 간 선수로 활동할 수 없다. 프로야구 선수로 돌아오는 것 역시 두산 구단의 임의해지 신청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한편 유재유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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