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LG 트윈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린 LG는 49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2연승이 중단된 두산은 34승 2무 43패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솔로포로 맞불을 놨다.

기세가 오른 LG는 3회초 박해민의 사구와 문성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김현수의 3점포로 리드를 가져왔다.

두산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LG는 7회초 이영빈의 볼넷과 박해민의 번트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김현수의 3점 아치로 멀지감치 달아났다. 채은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문보경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두산은 7회말 김재호, 조수행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서예일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8회초 이재원의 안타와 이영빈의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두산은 8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3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3루수 실책과 양석환의 2루타로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반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멀티 3점포를 가동한 김현수(4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를 비롯해 채은성(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문성주(4타수 2안타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플럿코는 6.2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6.1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재환(4타수 1안타 2타점)은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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