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T위즈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린 KT는 41승 2무 37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43패(34승 3무)째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팀은 롯데였다. 6회초 황성빈의 2루타와 이대호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전준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KT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말 오윤석의 안타와 심우준의 진루타, 상대폭투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조용호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2사 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안중열의 솔로포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KT는 7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의 연속안타와 장성우의 번트 타구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2루수 땅볼타구에 3루주자 알포드가 홈을 파고들었다. 김민혁의 자동 고의4구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는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타자 심우준은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5-2.

다급해진 롯데는 8회초 황성빈의 내야안타에 이은 전준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KT는 8회말 2사 후 터진 장성우의 솔로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웨스 벤자민(6.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뒤를 이은 김민수(1이닝 1실점)가 구원승을 챙겼다. 이후 주권(홀, 0.1이닝 무실점)-김재윤(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심우준(3타수 1안타 2타점)을 비롯해 오윤석(2타수 1안타 1타점), 장성우(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돋보였다.

롯데는 7안타를 치고도 단 3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6.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4실점 3자책점)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8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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