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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유강남 / 사진=DB |
LG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린 LG는 47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44패(35승)째를 떠안았다.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2루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민호.
삼성은 투수 원태인을 필두로 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재성(지명타자)-오선진(3루수)-안주형(2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1회말 김현준의 안타와 상대투수의 폭투, 피렐라의 사구, 강민호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김재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으며 오선진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안주형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았다.
한 번 불 붙은 삼성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김재성이 홈을 파고들었으며 후속타자 이재현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삼성은 2회말 피렐라의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김재성의 1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오선진이 유격수 방면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쳤다.
LG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문성주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현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잠시 숨을 고른 LG는 5회초 들어 매섭게 삼성을 몰아붙였다. 1사 후 유강남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손호영의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는 문성주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손호영이 홈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김현준의 안타와 2루도루에 이은 피렐라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L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LG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박해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문성주와 김현수가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채은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단숨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8회말 땅을 쳤다. 오선진의 볼넷과 대주자 김성윤의 2루도루, 이재현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헌곤이 2루수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9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의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다.
다급해진 삼성은 9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5연패와 마주해야 했다.
LG는 결승포의 주인공 유강남(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을 비롯해 오지환(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김현수(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채은성(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3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한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재성(4타수 3안타 2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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