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섭, '황제' 쿠드롱 상대로 설욕 도전

입력2022년 06월 26일(일) 14:37 최종수정2022년 06월 26일(일) 14:37
정경섭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경섭이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설욕에 도전한다.

정경섭은 26일 오후 7시 30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에서 쿠드롱을 상대한다.

정경섭과 쿠드롱은 이번이 두 번째 맞대결이다. 정경섭은 지난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32강전서 쿠드롱과 만났지만,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정경섭은 강민구(블루원리조트) 등과 더불어 프로당구를 통해 주목받은 'PBA 스타' 중 한 명이다. 원년 시즌(19-20) 개막전(파나소닉 오픈) 8강에 이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3차전에선 준우승, 'SK렌터카 PBA 챔피언십'(6차전) 4강에 오르며 시즌 랭킹 10위에 올랐다. 이듬해 출범한 팀리그에서는 TS샴푸∙JDX 히어로즈(현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를 챔피언까지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부터 성적이 나지 않았다. 20-21시즌 5개 대회서 모두 64강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6개 대회 가운데 32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였다. 시즌 랭킹 87위로 강등 위기까지 맞았다. 큐스쿨에서 최종 4위로 힘겹게 1부투어에 생존하면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정경섭은 "이번 대회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중 가장 잘 잤다. 컨디션은 최고"라면서 "제가 생각했던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긴장하거나 부담 갖지 않고, 오히려 편안한 마음을 갖고 경기를 즐긴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섭은 "15년간 선수생활하면서 쿠드롱 선수를 우상처럼 생각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뿌듯했다. 첫 맞대결에서 흥분될 줄 알았는데 막상 경기에 몰입하니 차분해졌다. 제가 뒷심이 조금 강한 편인데, 세트스코어 2-2 이후 5세트에 돌입하니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 순간부터 경기가 안풀렸다. 끝까지 차분함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스스로 동요한거다"라고 기억했다.

끝으로 정경섭은 "지난 두 시즌을 해맸다. 강등 위기에서 겨우 살아남았다. '반짝 스타'로 잊혀질 수 있었는데 아내와 두 딸 유정이와 유나에게 자랑스러운 '유유아빠'가 되고 싶다. 쿠드롱이 기록 중인 25연승에는 내 패배도 있다. 이번에 반드시 복수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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