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IA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35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9승 2무 35패다.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번트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전준우와 이대호가 각각 1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박찬호의 2루타에 이은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로 응수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KIA는 2회말 이우성의 2루타와 한승택의 몸에 맞는 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 번 불 붙은 KIA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김선빈의 안타와 이우성의 번트 시도에 나온 상대 투수 실책,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박찬호와 이창진이 연달아 2타점 적시타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롯데는 6회초 한동희의 안타와 상대 폭투, DJ 피터스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정보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7회초에는 전준우의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 한동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피터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이후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IA는 박찬호(3타수 2안타 3타점)와 이창진(4타수 2안타 2타점)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임기영(5.1이닝 3실점)은 무난한 투구 내용으로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찰리 반즈(5이닝 6실점 3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전준우(5타수 2안타 1타점)와 이대호(4타수 3안타 1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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