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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박병호 / 사진=DB |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KT는 33승 2무 33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NC는 39패(26승 2무)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후속타자 이명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화답했다.
침묵하던 KT는 4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혁의 1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과 강백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병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이어 황재균(우익수 플라이)과 김준태(1루수 직선타)는 범타에 그쳤지만 오윤석, 심우준의 연속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조용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 번 불 붙은 KT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5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박병호의 시즌 20호포.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지난 2012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 31호포를 쏘아 올린 이후 9시즌(2016-2017 미국 진출 시절 제외)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홈런타자의 대명사'로 불렸던 이승엽(1997-2012·8년 연속 20홈런)도 달성하지 못한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2사 후에는 김준태도 솔로포를 가동했다. 7-1.
기세가 오른 KT는 6회말 김민혁의 안타와 강백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다급해진 NC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T는 박병호(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를 비롯해 알포드(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엄상백(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은 호투로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했다.
NC는 3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이재학(3.2이닝 5실점 3자책점)도 조기에 강판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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