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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고영표 / 사진=DB |
KT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T는 31승 2무 32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29승 1무 33패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2회초 배정대, 김준태의 연속안타와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조용호가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쳤다.
두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박세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 물꼬를 트자 김재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KT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강백호의 볼넷과 박병호의 안타, 황재균의 3루수 땅볼,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의 2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4회초 땅을 쳤다. 조용호, 앤서니 알포드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1루수 강습타구를 날렸다. 공은 상대 1루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1루를 밟아 2루로 쇄도하던 알포드를 잡아냈다. 이후 재빨리 2루로 송구해 2루로 미처 귀루하지 못한 조용호마저 아웃카운트로 만들었다. KBO리그 통산 79번째이자 올 시즌 첫 삼중살.
위기를 넘긴 두산은 5회말 반격했다. 김재호, 안재석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안권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KT는 7회초 1사 후 터진 박병호의 솔로포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두산은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만회점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8이닝 동안 104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김재윤(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병호(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를 비롯해 조용호(4타수 2안타 1타점), 배정대(4타수 2안타)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두산은 6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재호(4타수 3안타 1타점)는 3안타 경기를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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