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심판 볼 판정을 놓고 경기 중 거친 행동을 한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KBO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하주석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주석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불펜투수 구승민의 초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송수근 주심에게 짧은 어필을 했다. 이후 다시 승부를 이어갔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치자 배트를 바닥에 내려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송수근 주심은 하주석에게 즉각 퇴장 명령을 내렸지만 하주석은 좀처럼 감정을 관리하지 못했다. 더그아웃에서 헬멧마저 내동댕이쳤고 같은 팀 웨슬리 클레멘츠 수석코치는 이 헬멧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 이에 한화는 17일 앞서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크 존을 넓힌 KBO는 볼 판정에 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앞서 KBO는 지난 달 30일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에게 벌금 5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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