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안권수(두산 베어스)가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두산은 29승 1무 31패가 되며 2연패를 끊었다. 자칫 어제의 무기력한 영봉패(0-2 패배)의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었던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안권수는 호세 페르난데스와 각각 1번 타자, 2번 타자로 테이블 세터진을 이뤄 맹활약했다. 안권수가 4타수 3안타 1볼넷, 페르난데스가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두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득점의 물꼬를 텄다. 1회초 안권수-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1득점했고, 3득점을 몰아낸 4회초 공격도 이들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안권수는 경기 후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타격감이 좋으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인지 지금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안타가 나오고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석에 서기 전까지 투수가 무엇을 던질지 잘 분석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육성 응원을 하고 나서 결과가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다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치국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8회말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박치국은 푸이그를 3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다시 교체됐다.

박치국은 "생각하지 못한 등판이었다. 푸이그가 힘이 있는 타자라서 예전에 잘했을 때를 생각하며 던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팬들의 육성 응원을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긴장도 되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이었는데 많이 힘이 됐다. 앞으로 팀이 올라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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