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애플러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4개의 볼을 던져 1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애플러는 시즌 4패(4승) 위기에 놓였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애플러는 1회 안권수에게 2루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재환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놓인 애플러는 김인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강승호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이때 3루 주자 페르난데스가 태그 아웃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박세혁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애플러는 박계범-안재석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안권수-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양석환을 포수 땅볼로 출루시켰으나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병살타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이후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김인태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맞은 2사 2,3루에서 강승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4실점했다. 박세혁을 10구 끝에 삼진으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어진 4회. 박계범(2루수 플라이), 안재석(유격수 프라이)을 처리한 애플러는 다시 안권수-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3루에 놓였다. 하지만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5회까지 끌고 갔다.

애플러는 5회에도 김재환을 2루수 땅볼, 김인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강승호-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계범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또 한 번의 실점 위기를 넘겼다.

키움 벤치는 6회 들어 후속 투수로 박승주를 불러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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