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은 내야수 서예일, 권민석, 투수 박치국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내야수 허경민, 포수 최용제, 투수 이승진을 말소시켰다.

이 중 허경민은 오른쪽 무릎 외측 염좌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 6회초 1사 1,3루에서 중견수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하다 포수와 충돌한 뒤 아웃된 여파다. 충돌 후에는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일어났지만 결국 빠졌다.

김 감독은 허경민에 대해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검사했는데 인대쪽 손상 조짐이 보인다고 해서 제외시켰다. 허경민이 빠진 3루수 자리는 박계범을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시즌 첫 1군에 올라온 박치국의 기용 계획에 대해서는 "상황을 못박아두고 쓰진 않을 것이다. 상황에 맞춰 막으라고 쓸 것"이라고 전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상황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오늘 두 번에 걸쳐 불펜 피칭을 했다. 20구씩 2번 40구를 던졌는데, 공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고 했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토요일 2군경기에 나서 6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수비진의 실책에도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한 선발투수 박신지에 대한 칭찬은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원래 그정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안타를 맞는 건 타자가 잘 치는 거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며 "공을 던지는 높이도, 떨어지는 변화구도 좋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이영하를 앞세워 안권수(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인태(우익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3루수)-안재석(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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