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의 평일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열린 첫 경기에서 키움은 에릭 요키시의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다졌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키움의 홍원기 감독은 선발투수진에 휴식을 부여할 계획에 대해 전했다. 요키시는 19일 LG 트윈스전에 등판한 뒤 한 차례 휴식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선두 가시권에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몇 게임을 치르지 않았다. 과부하가 오기 전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필승조들의 휴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 감독은 "오늘도 미팅을 했었는데, 필승조에게는 열흘의 휴식을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어제 결승타의 주인공인 김웅빈이 선발 라인업에 빠진 것에 대해서는 "아픈 건 아니다. 통증이 있는데 관리하는 차원이다. 임지열의 컨디션이 좋기도 하고, 상대 매치업에 따라 순환이 되게 라인업을 정하고 있다. 김웅빈은 경기 후반에 대타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팀의 미래'인 투수 장재영의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장재영은 시즌 초반 불펜으로 기용되다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홍 감독은 "작년에는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급급했는데 올해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은 현재 선발진도 잘 돌아가고 필승조도 강하다 보니 장재영이 던질 기회가 너무 적었다"며 "생각보다 일찍 2군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2군에서 소화할 수 있는 투구수를 늘리고, 확인하는 과정을 앞당길 수 있다 하면 후반기에 중요한 역할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루키' 박찬혁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1-2주정도 안정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이르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주에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완전한 컨디션을 찾기 위해서는 후반기에 나오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를 필두로 김준완(좌익수)-김수환(1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임지열(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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