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NC 다이노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4-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4연승을 달린 NC는 23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31패(28승)째를 떠안았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7이닝 동안 105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NC 선발투수 신민혁도 94개의 볼을 던지며 6.1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두 투수 모두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정규 이닝 동안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1회초 들어 승리의 여신은 NC에 미소지었다. 서호철의 몸에 맞는 볼과 박민우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권희동과 손아섭, 양의지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와 2타점 적시 3루타, 희생플라이를 작렬시키며 4-0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삼성은 연장 11회말 호세 피렐라의 볼넷에 이은 김호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NC는 결승타의 주인공 권희동(5타수 1안타 1타점)을 비롯해 손아섭(5타수 3안타 2타점)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불펜투수 장필준(1.1이닝 2실점)과 이승현(0.2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오재일(4타수 2안타)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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