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T위즈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27승 2무 30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5승 2무 31패다.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후 추재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호연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화답했다. 이어 한태양의 희생번트 시도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이호연마저 홈을 밟았다.

침묵하던 KT는 4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속타자 장성우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KT는 황재균, 오윤석의 연속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장준원과 조용호가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롯데는 5회말 정보근의 안타와 박승욱의 볼넷,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KT는 7회초 1사 후 김민혁의 안타에 이은 강백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박병호의 삼진과 장성우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는 배정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5이닝 동안 87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와 강백호(4타수 2안타 1타점), 장성우(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돋보였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6이닝 6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승욱(2타수 2안타)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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