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LG 트윈스가 투, 타의 조화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LG는 33승 1무 25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27승 1무 29패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 안타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LG는 2회말 문보경과 유강남의 연속안타와 상대 폭투,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박해민의 만루포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3회말에는 2사 후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도루와 상대 실책, 폭투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두산은 4회초 1사 후 터진 김재환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LG는 7회말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채은성의 투런 아치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8회말에는 이상호의 안타에 이은 손호영의 투런포마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양석환,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3점포를 터뜨렸다. 정수빈의 안타와 강승호의 파울 플라이 아웃, 박계범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안권수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각각 2타점 적시 3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거기까지였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7이닝 동안 103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1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과 채은성(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손호영(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투수 곽빈(6이닝 6실점 4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안권수(5타수 3안타 2타점)와 양석환(4타수 2안타), 김재환(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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