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25승2무30패로 8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28승29패가 되며 승률 5할 수성에 실패했다.

롯데 이대호는 끝내기 2루타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치홍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보탰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삼성이 따라붙으면, 롯데가 달아나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삼성은 3회초 김현준과 구자욱의 안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피펠라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3회말 안치홍의 안타와 이대호의 2루타를 묶어 추가점을 내며 2-1로 앞서 나갔다.

끌려가던 삼성은 6회초 피렐라의 2루타와 오재일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든 뒤, 오선진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롯데는 6회말 황성빈의 볼넷과 이대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3-2로 앞서 나갔다. 7회말에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만으로 만루를 만든 뒤,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8회말 피터스의 2루타와 이호연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낸 롯데는 6-2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8회초 김재성의 2루타와 김현준의 볼넷, 김지찬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구자욱의 2타점 2루타, 오선진의 2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연장 11회말 상대 실책과 안치홍의 고의4구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고, 이대호가 좌중간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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