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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선수단 / 사진=DB |
두산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6-7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두산은 27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22승 36패다.
두산은 안권수(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안재석(유격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영하.
한화는 투수 문동주를 필두로 마이크 터크먼(중견수)-이진영(우익수)-정은원(2루수)-노시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태연(3루수)-노수광(좌익수)-박정현(1루수)-박상언(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이진영의 볼넷과 정은원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회초 2사 후에는 정은원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침묵하던 두산은 3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안재석, 안권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이 연달아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안권수가 홈을 밟았고 허경민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한 번 불 붙은 두산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박세혁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폭투에 3루주자 양석환이 홈을 파고들었고 박세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강승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두산은 5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선두타자 김재환과 허경민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강승호의 우익수 플라이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는 안재석과 안권수, 페르난데스가 각각 희생플라이와 2타점 적시 2루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6회말 양석환의 3루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박세혁의 중견수 플라이와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정수빈과 안재석, 안권수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한화는 7회초 권광민의 볼넷과 정은원의 안타에 이은 김인환의 3점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양석환의 솔로 아치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한화는 8회초 노수광의 2루타와 박정현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박상언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권광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이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선발타자 전원이 타점과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타자 전원 타점·득점 기록은 두산 구단으로서는 역대 최초이며 KBO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봐도 역대 7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선발투수 이영하는 5이닝 동안 101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프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 투수 문동주는 2회말까지는 위력투를 뽐내며 잠재력을 과시했지만 3회말 무너지며 패전(2이닝 4실점)의 고배를 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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