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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이영하 / 사진=DB |
이영하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01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했다.
이날 이영하는 투구 수 관리에 애를 먹으며 고전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이 11-2로 넉넉히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이영하는 두산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대로 승리할 시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하게 된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정은원은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1루주자 이진영은 2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하주석에게도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몰렸지만 김태연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초 들어 이영하는 안정을 찾았다. 노수광을 중견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박정현에게는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상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2루도루를 시도하던 박정현을 포수 박세혁의 도움을 받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초 다시 실점했다. 터크먼과 이진영을 각각 좌익수 파울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었지만 정은원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이후 대타 김인환에게도 1루수 강습 안타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하주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초는 깔끔했다. 김태연(삼진)과 노수광(투수 땅볼), 박정현(삼진)을 차례로 잠재우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영하는 박상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터크먼과 이진영을 중견수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후속타자 정은원에게 2루타를 맞으며 잠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인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두산은 6회초 들어 정철원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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