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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이강철 감독 / 사진=DB |
KT위즈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 KT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제대로 된 전력을 단 한 번도 가동하지 못했다. 중심타자 강백호는 개막 전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공헌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2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끝에 방출됐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마저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결국 팀을 떠났다. 그러나 힘든 상황에서도 이날 경기 전까지 25승 1무 29패로 버티기에 성공한 KT는 서서히 완전체에 다가서고 있다.
먼저 중심타자 강백호가 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복귀했다. 9타석을 소화하며 아직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워낙 빼어난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7일 경기 전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 완전하게 (부상이) 나은 것도 아니다. 시간 주고 기다릴 것이다. (투수들을) 상대하다 보면 살아날 것"이라며 "(빠른 공을 가진) 투수들을 만나고 시간이 지나면 살아날 것이다. 다행히 복귀 후 팀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강백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다만 주루플레이는 아직 어려운 듯 보인다. 이 감독은 강백호의 주루플레이에 대해 "아직 베이스 러닝은 힘들다.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도 "살아나가야 무엇을 하지"라고 농담을 건넸다.
라모스 대신 들어온 새 외국인 타자 알포드는 내일(8일) 팀에 합류한다. 이 감독은 "알포드는 내일 팀에 합류한다. 기용하는 건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현재 (배)정대, (김)민혁이 등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 누구 하나 빼기 애매한 상황이다. 알포드는 검증이 안 된 선수다. 두 세 타석 보고 적응하면 믿고 기용할 것이다. 무리하게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9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 감독은 "벤자민은 모레 등판한다. '제구도 괜찮고 구위도 나쁘지 않다'고 (퓨처스에서) 보고받았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 던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시즌 전 4월 정도만 (구상)했는데 5월 들어 7위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막판 치고 올라왔다. 전주부터 (성적이) 올라오고 선수들도 복귀하고 있다. 선수들의 타격감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올라오는 것 같다. 최근에 (황)재균이가 (타격감이) 떨어져서 올라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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