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린 KIA는 30승 22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26패(24승 1무)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회말에는 허경민, 강승호의 연속 안타와 안재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장승현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말 김인태의 2루타와 정수빈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김인태가 홈을 파고들며 격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KIA는 7회초 1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에 이은 최형우의 우중월 투런 아치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8회초에는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여신은 9회초 들어 KIA에 미소지었다. 박동원, 김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결승점을 선사했다.

두산은 9회말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IA는 결승타의 주인공 박찬호(5타수 2안타 1타점)를 비롯해 최형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김선빈(5타수 2안타)이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불펜투수 정철원(1.1이닝 1실점)과 홍건희(0.2이닝 1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페르난데스(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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