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T위즈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KT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KT는 23승 29패를 기록했다. SSG는 35승 2무 16패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S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몸에 맞는 볼, 케빈 크론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침묵하던 KT는 6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경기 중반 흐름을 가져왔다. 조용호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송구 실책이 겹친 틈을 타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박병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장성우의 몸에 맞는 볼과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배정대과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8-1.

기세가 오른 KT는 7회초 황재균의 볼넷에 이은 장준원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 폭투로 연결된 무사 3루에서는 김병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여유가 생긴 KT는 8회초 송민섭, 김민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는 황재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9회초에는 김병희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김준태의 투런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이닝 동안 95개의 볼을 투구,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타선도 12안타 14득점으로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박병호(3타수 1안타 3타점)와 황재균(3타수 1안타 2타점), 배정대(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SSG는 선발투수 이태양이 5회초까지는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초 흔들린 점이 뼈아팠다. 최종성적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 타선도 2안타 1득점으로 침묵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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