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전 의사를 밝혔다.

웨스트우드는 5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 런던에서 개최 예정인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번째 출전을 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에 참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거대 자본의 투자를 받고 있으며, 오는 6월 9일부터 런던 외곽의 센추리온 클럽에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사우다아라비아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것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PGA 투어와 DP월드투어는 기존 질서가 흔들리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에 대해 영구제명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버트 개리거스,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먼저 PGA 투어와 DP월드투어에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참가 승인을 요청했고, 웨스트우드도 대열에 합류했다.

웨스트우드는 "리브 골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영국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는 기회"라며 출전 승인을 요청한 이유를 밝혔다.

웨스트우드는 또 "유러피언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회를 열었고, PGA 투어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난 몇 년간 이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문제에 대해 알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문제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브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의 그렉 노먼(호주) 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랭킹 1위 선수 2명과 세계랭킹 100위 안 선수 중 15명이 참가 등록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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