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부모 '고딩엄빠', 쏟아지는 우려 [ST이슈]

입력2022년 04월 15일(금) 15:57 최종수정2022년 04월 15일(금) 17:01
고딩엄빠 포스터 / 사진=MBN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고딩엄빠'를 향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10대 부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고자 진정성에 초점을 두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여기에 최근 출연진의 가정폭력 논란, 자극적인 사연이 더해져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달 6일 첫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는 10대 부모들의 현실을 그려내며 화제를 모았다.

긍정적인 방향의 화제는 아니었다.10대 부모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부정적인 가운데, 당사자가 직접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고 사연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았다. 또한 성교육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를 예능이란 포맷 아래 자극적으로 그려낸다는 점에서도 걱정을 드러냈다.

우려의 목소리는 지난 10일 불거진 '고딩엄빠' 출연자의 가정폭력 논란 이후 다시금 높아졌다.

한 아이의 아빠 A 씨가 '고딩엄빠' 출연자였던 B 씨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한 것. B 씨는 해당 방송에 출산을 앞둔 고3 예비 엄마로 출연했다.

A 씨는 "B 씨가 저와 아이에게 물을 뿌리고 칼을 가지고 와서 '아이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했다"며 "내가 아이를 지킬 거라고 했더니 '그럼 다 죽여버릴 것'이라더라. 이 사건 이후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 씨는 A 씨의 접근금지 명령 판결문 사진을 게재해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은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아이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누구의 편에 치우지지 않고 원만한 해결을 돕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진행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MBN 고딩엄빠 제공

이어 15일 '고딩엄빠' 측은 생후 83일 된 딸을 둔 고2 엄마가 새로운 출연자로 등장한단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새롭게 등장한 10대 엄마 사연을 통해 "영화와 같은 사연이다. 온라인 스토킹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극복 방안도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 상에선 앞서 불거진 논란과 더불어 '고딩엄빠'가 갖는 무게와 방향성에 대해 다시금 걱정을 쏟고 있다. 일부는 시청률을 겨냥한듯한 자극적인 사연에 불편함을 쏟고 있다.

'고딩엄빠'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이들이 성장한 모습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취지를 갖고 있다. 이에 걸맞게 10대 엄마들의 고충, 출산, 양육 문제를 솔직히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인식 전환이 쉽지 않은 주제인 만큼 더욱 책임감 있고, 진정성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듯싶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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