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조 편성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최악은 면했지만, 만만치 않은 강호들과 16강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포르투갈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도 포르투갈 출신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지금까지 딱 한 번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2022 한일 월드컵 당시 16강행 티켓을 건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쳤고, 한국은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0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포르투갈을 만나는 한국이 그때의 좋은 기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루과이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등 베테랑들이 팀을 이끈다. 주축 선수들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통산 전적에서 1승1무6패로 열세에 있다. 특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12년 전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의 패배는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8년 10월 친선경기에서는 황의조, 정우영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

가나는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로 꼽힌다. FIFA 랭킹에서 H조 최하위이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포르투갈, 우루과이보다 약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통산 전적에서는 한국과 가나가 6번 맞붙어 나란히 3승씩을 나눠가졌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4년 6월 친선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번에는 패배를 되갚아줘야 하는 시점이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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