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승우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수원FC의 승리를 견인했다.

수원FC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홈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수원FC는 2승1무3패(승점 7, 7골)를 기록, 11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대구는 수원FC와 같은 2승1무3패(승점 7, 8골)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승우였다.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 수원FC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인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이승우는 이후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리그 등을 거쳤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으며 기량을 회복했고, 골까지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3분 수원FC의 실수를 틈타 라마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수원FC는 이승우의 골로 응수했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이영준이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승우는 반박자 빠른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댄스와 하트 세리머니로 K리그 데뷔골을 자축했다.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대구는 전반 25분 황재원의 슈팅이 맞고 흐르자, 세징야가 재차 차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수원FC는 32분 니실라의 코너킥을 잭슨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은 양 팀이 2-2로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수원FC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니실라의 역전골로 3-2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대구도 후반 8분 황재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성공시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수원FC였다. 수원FC는 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승준이 헤더골을 터뜨리며 4-3 리드를 잡았다. 김승준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수원FC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골차 리드를 지켰고, 경기는 수원FC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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