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팽팽한 접전 끝에 수원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사이좋게 승점 1점 씩을 가져갔다.

수원과 포항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1승 1무 2패(승점 5점)를 기록, FC서울과 공동 8위에 위치했다.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올린 포항은 2위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어느 한 쪽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수원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류승우가 그로닝과 2-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열였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고영준이 상대 수비수 민상기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임상협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수원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오현규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포항 고영준에게 밀려 넘어졌다.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키커로 나선 김건희가 포항 윤평국 골키퍼에게 막히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수원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0분 이기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이 포항 임상협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김건희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이후 남은 시간 동안 결승골을 노리며 접전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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