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충남아산FC 베테랑 미드필더 박세직이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다.

충남아산은 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충남아산 박세직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고지에 올랐다.

프로 11년 차 베테랑 박세직은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전북현대에 입단해 데뷔 시즌 15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아산무궁화, 충남아산FC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박세직은 충남아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시즌 충남아산의 전신인 아산무궁화에 군 복무를 하기 위해 입단하며 첫 인연을 맺었고 2018시즌 팀의 K리그2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듬해 인천에서 전반기를 마치고 다시 충남아산으로 돌아오며 구단 최초 군인과 민간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세직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중을 받아오는 선수다.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2020년 구단 재창단 후 2시즌 간 주장을 역임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멘토이자 든든한 버팀목으로 귀감이 되어왔다. 그 뿐 아니라 2020년부터 2년 간 53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 또한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전남전을 마친 박세직은 "2019년 말 구단이 재창단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충남아산에서 200경기를 달성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아산에서만 100경기 가까이 소화했는데 앞으로도 저의 힘이 닿는 한 팬분들과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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