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기성용(FC서울)이 SNS에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2일 자신의 SNS에 "후배한테 욕 먹어도 내가 가만히 있어야 되는구나. 그렇구나. 항상 내 잘못이다. 못 참은 내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 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경기에서 벌어진 일을 의미한다.

후반 45분 서울 윤종규의 태클로 성남 전성수가 쓰러졌고, 이 과정에서 기성용을 포함한 양 팀 선수들이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기성용은 당시 성남 주장 박수일을 밀쳐 성남 김남일 감독의 중재를 받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남일 감독은 "(기)성용이가 흥분했던 것 같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선만 지킨다면 경기 중에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기성용 또한 "축구를 하다 보면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신경전 당시 보였던 태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졌다.

이에 기성용은 자신의 첫 SNS를 삭제한 뒤 "덕분에 PDF로 잘 모으고 있다. 계속 모아간다"는 추가 글을 올렸다.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을 참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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