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마노의 맹활약에 힘입은 울산현대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김천상무와의 홈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울산은 이로써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기게 됐다. 반면 성남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코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청용-아마노-김민준이 뒤를 받쳤다. 원두재와 이규성이 중원에 포진했으며 설영우-김영권-임종은-김태환이 수비라인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성남은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뮬리치가 선봉에 나섰고 전성수-이재원-권순형-김민혁이 미드필더진을 구축했다. 박수일-최지묵-마상훈-권완규-이시영이 수비진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울산은 후반 2분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린 볼을 아마노가 하프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10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원두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로 진입한 아마노가 상대 수비수 권순형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바코는 오른쪽으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영광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23분 아마노가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마상훈에게 파울을 이끌어냈고 마상훈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수적 우세에 놓이게 된 울산은 후반 31분 이청용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울산은 후반 35분 아마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이재원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아마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울산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울산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시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던 제주는 첫 승 도전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반면 같은 날 성남을 2-0으로 제압했던 강원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4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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