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클루씨 팀이 비매너로 맹비난을 받고 있다.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논란도 크다.

지난 28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에서는 케이팝 창작 미션을 주제로 히트곡에 창작 안무를 덧붙여 일대일 대결을 펼쳤다.

특히 미션엔 '댄스 트레이드 구간'이 주어졌고 해당 구간은 상대편이 창작한 안무를 소화해야 한다는 미션이 더해져 긴장감을 높였다.

스퀴드(팀 YGX)와 맞붙게 된 클루씨(팀 라치카). 각 팀은 상대편 안무 일부를 만들어 전달했다. 하지만 클루씨 팀은 안무라기보다 우스꽝스러운 동작에 가까운 구성을 내놓았고 이를 본 스퀴드 팀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퀴드 팀 역시 본인들이 내놓은 안무가 우스꽝스럽다고 인지를 했는지 장난스럽게 웃는 모습을 보였고 스 이들은 "이게 안무야?"라며 황당해했다. 또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좀 화가 났다. 장난하나 생각을 했다"며 "대형도 안 맞고 서로 디테일도 안 맞았다. 꽃게춤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규칙은 규칙이었기에 스퀴드 팀은 클루씨에게 받은 안무를 넣어 창작 무대를 펼쳤다.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 모니카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제가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경쟁이 앞서 나가는 건 맞지만 누군가의 발목을 잡고 가는 건 아니다. 누군가에겐 장난이지만 누군가에겐 진짜 진지한 사투다. 목숨을 걸고 한다는 거 이런 느낌이 아닌 거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스튜디오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고 클루씨 팀 역시 고개를 숙였다.

이에 라치카 가비는 "클루씨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재밌게 하고 싶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방송이 전파를 타고 시청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각종 커뮤니티, SNS 등에는 클루씨를 비난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상대편에 대한 매너도 없었고 진지함도 없어 보였다는 지적. 뿐만 아니라 매너 없는 태도를 보였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 파이널 미션에 진출한 클루씨였기에 비난은 더욱 거셌다. 클루씨 멤버들의 개인 SNS 계정은 융단 폭격을 맞았고 일부 멤버는 SNS를 비활성화하거나 계정을 없앤 상태다.

하지만 또 다른 시청자들은 고등학생인 출연자들에게 너무 맹비난을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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