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외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가운데 한국 영화들이 반격에 나선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누적 관객수 508만373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 '신데렐라 2: 마법에 걸린 왕자'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톱5를 차지했다.

극장가를 장악한 외화에 대적할 한국 영화가 개봉한다. 먼저 첫 주자는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된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다. 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인 이번 작품은 10대부터 중년까지 아우르는 이야기와 로맨스로 다양한 관객을 공략한다. 또한 잊고 있었던 연말연시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호평을 모으고 있다.

뒤를 이어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제작 리양필름)도 출격한다. 내년 1월 5일 개봉하는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경관의 피'는 범죄 영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 줄 예정이다. 범죄를 쫓는 경찰이 아닌 경찰의 비리를 쫓는 경찰의 이야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등 연기파 대우들이 의기투합하며 의심과 공조를 오가는 활약을 펼친다.

1월 12일에는 '특송'(감독 박대민·제작 엠픽처스)가 관객들과 만난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이다.

'특송'은 박소담 주연의 액션 장르다. 그는 거침없는 자동차 추격 액션, 화려한 맨몸 액션을 보여 주며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또한 '특송'은 제5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초청받으며 장르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미리 입증받았다.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제작 어뉴, 이하 '해적2')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작품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육해를 총망라한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이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이란 참신한 소재에 현실감 높인 미술, 로케이션 등이 더해져 상상력을 자극한다. 화려한 액션도 예고됐다. 배우들은 와이어, 수중, 검술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한국 영화들이 외화 강세에 반격에 나선다. 과연 박스오피스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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