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황의조 대체 선수 내일까지 결정할 것"

입력2021년 11월 10일(수) 15:04 최종수정2021년 11월 10일(수) 15:04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2승2무(승점 8)로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11월 최종예선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생각이다.

벤투호는 지난 8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UAE전을 준비해 왔다. 9일 오후 늦게 손흥민과 김민재가 합류하며 완전체를 이뤘고, 10일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전략을 준비했다"면서 "상황은 이전 소집과 비슷하다. 한 번의 훈련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지만, 변명 없이 준비했다"고 대표팀의 상황을 전했다.

UAE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벤투호가 황의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다. 황의조는 벤투호 출범 이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해 왔지만, 이번 소집에는 부상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는 대표팀, 플레이 스타일에서 중요한 선수다. 기술도 뛰어나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안타깝게도 이번 소집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돼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내일까지 어떤 선수가 황의조를 대체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의조의 공백을 메울 후보 중 하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김건희다. 벤투 감독은 "한 번의 훈련으로 큰 변화가 있기는 어렵다. 이전에 이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했던 평가를 봐야 할 것 같다. 이번 소집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건희는) 장기간 관찰해온 선수다. 좋은 기술을 보유했고 박스 안과 라인 사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선수가 팀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호는 11일 UAE전을 마친 뒤,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17일 이라크와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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