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은 3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서울과 3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12승7무13패(승점 43)를 기록한 인천은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42)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9승10무15패(승점 37)에 머무른 서울은 9위에 머물렀다. 승점이 같은 강원FC, 성남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추락할 수도 있다.

인천은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변수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서울의 백상훈이 강민수와 볼 경합 과정 중 거친 태클을 했다. 최초 판정은 경고였으나,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확인 후 다이렉트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인천은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좀처럼 선제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 35분 강윤구의 크로스에 이은 김현의 헤더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12분 김보섭을 빼고 송시우를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인천의 승부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인천은 후반 32분 아길라르의 슈팅이 양한빈에게 막혔으나, 송시우가 쇄도하며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서울은 후반 39분 강성진을 대신해 정한민을 넣어 파상공세를 펼쳤다. 41분에는 고요한을 불러들이고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오히려 인천에서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매듭지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현이 쐐기를 박는 골을 넣어 서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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