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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근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북은 15일 오후 5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 BG빠툼과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김상식 전북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쿠니모토, 김승대, 한교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이승기와 백승호가 호흡을 내세웠고, 수비진은 사살락, 홍정호, 구자룡, 이용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경기 주도권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은 상대 진영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빠툼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이렇다 할 결정적인 상황으로 끌고가진 못했다.
전북은 전반 29분 김승대와 쿠니모토를 빼고 구스타보와 송민규를 넣어 전술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전반 31분 백승호의 헤더 슈팅이 골문 앞에서 막혔다. 이후 일류첸코의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뜨고 말았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기어코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막판 세트피스에서 한교원이 헤더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구스타보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에도 전북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북은 후반 11분 구자룡의 슈팅으로 후반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북은 5분 뒤 이승기와 한교원을 대신해 류재문과 이주용을 넣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0분 송민규가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잡았으나 생각이 길었다. 슈팅 찬스에서 구스타보에게 건넸고, 구스타보의 슈팅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찬스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빠툼은 후반 31분 차오왓의 크로스에 이은 당다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며 1-1 균형을 맞췄다. 골키퍼 송범근이 몸을 날려 손을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후반 36분 사살락을 불러들이고 김진수를 넣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이주용이 때린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정규시간이 끝나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전도 흐름은 마찬가지였다.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지만, 빠툼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북은 연장 후반 7분 류재문을 빼고 김보경을 넣어 승부수를 띄웠지만 빠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전북은 골키퍼 송범근이 빠툼의 세 번째 키커 사라흐와 네 번째 키커 치차녹의 슈팅은 연달아 막아 승기를 잡았다.
전북은 3명의 키커 모두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4번째 키커 김진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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