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강희 감독이 2년 만에 상하이 선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상하이 선화는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강희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면서 "구단은 사임 의사를 수락했고 마오 이준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해 잔여 시즌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강희 감독은 상하이 선화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2019년 7월 상하이 선화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19시즌 중국 FA컵 우승을 거머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도 획득했다.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인 김신욱도 영입하며 상하이 선화의 호성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슈퍼리그에서는 수비 안정감도 갖춰가며 A조 4위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강등권에 속한 정규리그에서 B조 5위(4승 4무 3패)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A매치 이후 4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자 최강희 감독은 성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상하이 선화는 "2년간 구단에 안겨준 명예와 수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최강희 감독의 앞날을 축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상하이 선화는 최강희 감독과 함께 김신욱도 지난 6일 상호 합의로 결별해 두 한국인을 모두 이번 여름 떠나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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