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블랙 위도우'가 2021년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2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기존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던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228만 명을 넘은 수치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로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다.

특히 레드룸 프로젝트의 숨겨진 음모 등 새롭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담겨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스케일과 맨몸 액션부터 대규모 전투까지 폭발하는 리얼 액션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했다.

'블랙 위도우'의 흥행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오랜만에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이기 때문.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보유한 마블과 마블에서 사랑받은 캐릭터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 무비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오프닝 스코어 역시 압도적이었다. 지난 7일 개봉된 '블랙 위도우'는 개봉 첫날 19만5996면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오후 5시에 개봉된 점을 감안하면 높은 관객 수다.

19만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블랙 위도우'는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기간 기록을 썼다. 이 역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넘어선 것이다.

이후 '랑종'이 개봉되면서 잠깐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간 '블랙 위도우'는 이틀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또 21일 '보스베이비2'가 개봉되면서 다시 박스오피스 2위로 떨어졌지만 곧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 위도우'의 흥행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도 마블 영화가 찾아온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등 마블 신드롬을 이어갈 작품들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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