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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DB |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격돌하게 됐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는 12개 팀이 진출했으며,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조 추첨은 각 조에 포트별로 1개 팀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6월 FIFA 랭킹에 따라 1포트 일본, 이란, 2포트 호주, 한국, 3포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4포트 이라크, 중국, 5포트 오만, 시리아, 6포트 베트남, 레바논이 배정됐다.
A조는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 중동 국가로 구성됐다. 험난한 원정길과 침대축구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아쉬운 조 편성이다.
한국은 오는 9월 2일 이라크(홈), 7일 레바논(원정)과 차례로 만난다. 이어 10월 7일 시리아(홈), 10월 12일 이란(원정), 11월 11일 UAE(홈), 16일 이라크(어웨이)와 격돌한다.
2022년 1월 27일에는 레바논(홈), 2월 1일에는 시리아(원정)와 상대하며, 3월 24일 이란(홈), 29일 UAE(원정)전을 끝으로 최종예선을 마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5일 오후 2시 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편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우리 조는 상당히 어려운 조다. 모든 팀들이 대등한 능력을 가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력적으로 대등하지만 각 팀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1번 시드인 이란은 과거에도 그렇고 최근에도 그렇고 조 1위로 최종예선을 통과한 저력이 있는 팀이다. 선수들 개인 능력도 좋다. 기술도 그렇고 피지컬도 상당히 좋다"면서 "이란을 다시 만난 것에 대해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UAE의 전력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레바논은 2차 예선에서 만났고, 과거에도 많이 만났다. 최종예선에서도 면밀히 잘 살펴보고 있다"며 "이라크와 시리아는 기술력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피지컬도 상당히 좋아 거칠고 힘 있는 축구를 한다. 또 5백 수비를 쓰는 팀들이다. 이런 점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E는 앞서 말한 팀들과 다른 유형이다. 네덜란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서 그런지 네덜란드식 축구를 한다. 점유를 통한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한다. 특히 미드필더와 전방에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보다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우리 조에 속한 팀들이 모두 스타일이 다르다. 각 팀마다 잘 분석해서 잘 준비하겠다"며 "상대도 우리를 상대로 어려운 문제들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잘 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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