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찬스가 오면 잘 잡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첫 승 기회를 잡은 서연정이 각오를 밝혔다.

서연정은 25일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10야드, 본선 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서연정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지영2 등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140타)과는 2타 차. 전날까지 공동 8위에 자리했던 서연정은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서연정은 2014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3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을 뿐 아직 우승은 없다. 고향 포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서연정은 "오늘 긴장하지 않고 치니 공이 러프에 빠지지 않고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서연정의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3위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 2라운드 내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서연정이 꼽은 선전의 비결은 퍼트였다. 서연정은 "버디 찬스가 왔을 때 퍼트가 들어가줬다. 특히 2-3m 숏 퍼트가 잘 들어가주면서 보기 없이 위기 상황들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제 절반을 왔을 뿐이다. 서연정에게는 아직 3, 4라운드 36홀이 남아 있다.

서연정은 "3, 4라운드라고 특별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는 찬스가 오면 잘 잡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한 홀, 한 홀 열심히 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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