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를 앞둔 이병근 대구FC 감독이 선전을 다짐했다.

대구는 27일(한국시각) 오전 1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FC 챔피언스리그 I조 1차전을 치른다.

대구는 호주 A리그 팀들의 돌연 불참으로 플레이오프(PO)를 따로 치르지 않고 조별리그에 직행했다. I조에 속한 대구는 가와사키, 베이징 궈안, 유나이티드 시티와 격돌한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가와사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25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이번이 ACL 두 번째 참가다. 이번에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많이 합류했기 때문에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대구 축구의 색깔만 잘 나타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경기겠지만 선수들과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가 상대하는 가와사키는 일본 J1리그 21경기에서 17승4무로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 감독은 "리그가 다르기에 가와사키에 대해 많은 정보는 없지만, 가와사키가 21경기 무패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특히 선수들 중 9번 선수가 득점력이 있고, 측면에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있어 가와사키도 확실한 색깔을 가진 팀 같다"고 말했다.

가와사키의 기세가 좋지만, 대구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대구는 K리그1에서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리며 4위에 랭크됐다.

이 감독은 "가와사키가 J리그 강팀이지만 대구도 K리그에서 10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대구도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김진혁은 "리그에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자신감 있다. K리그에서의 경쟁력이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 보여주고 싶고, 한국을 대표해서 온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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