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랏차부리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기분 좋은 첫 승을 알렸다.

포항은 22일 오후 7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랏차부리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타쉬를 두고 2선에는 임상협, 크베시치, 팔라시오스를 배치했다. 신진호와 오범석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은 강상우, 권완규, 전민광, 신광훈이 나섰고,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경기는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포항은 전반 1분 임상협의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6분 뒤에는 크베시치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포항은 기어코 선제골에 성공했다. 포항은 전반 11분 팔리시오스가 올린 크로스를 타쉬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랏차부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측면 크로스를 산라와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29분 팔라시오스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영준과 이수빈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좀처럼 찬스가 나지 않자 김기동 포항 감독은 그랜드, 이승모를 차례로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36분 임상협의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포항은 후반 42분 권기표를 투입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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