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 원)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 731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주형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이자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백준(11언더파 273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한국프로골프(KPGA) 군산CC오픈에 이어 11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10대의 나이로 2승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또한 이번 우승으로 총 상금 4억7480만 원을 마크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도 질주하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더불어 이번 우승으로 4년 시드까지 받아 2025년까지 코리안투어에서 안정적으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은 이날 3라운드 잔여 15개 홀을 치른 뒤 한 타차 단독 1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다. 이어 3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기세를 탄 김주형은 5번홀과 6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7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채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이후 후반 9개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파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김주형의 타수를 따라오지 못하며 김주형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김주형에 뒤를 이어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백준이 깜짝 2위를 마크한 가운데, 옥태훈과 김한별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최민철과 강경남은 각각 8언더파 276타, 7언더파 277타로 단독 5,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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