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하던 유상철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부고를 접한 벤투 감독은 8일 스리랑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유상철 감독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을 시작함과 동시에 "유상철 감독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유상철 감독은 한국 축구가 가장 좋았을 시기에 국민들께 기쁨을 주셨다.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던 축구 동료로서 (더 이상) 그 분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는 것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유상철 감독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유상철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격돌했다. 두 선수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맡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협의해 스리랑카전에서 한국축구 발전에 이바지한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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